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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란다...-_-
언제 저기까지 가나...
(참고로 법사의 경우 태양샘 앵벌팟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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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랩미팅 시간에 크게 혼이 났다.
사실 혼이 나는 것이 한 두번째가 아니다.
뭐 내가 잘하면 되는 것이지만 내가 못하니 혼나는 것이 아닐까나?
문제는 혼이 나면서 점점 교수님이 무서워지고
교수님과 이야기 하는게 어려워지고
스스로 거리감이 느껴지게 된다는 것이다.
교수님만 보면 위축되고
위축되면서 내가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친구 한명을 붙들고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그냥 답답하다는 것
솔직히 대학원생의 이야기를 사회인들, 직장인들이 보면
'너희는 편한거야~'라는 대답이 돌아오게 마련이고
(물론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학부생 친구들은 관심도 없다.
결국 이런 것들은 같은 대학원생들끼리 공유하고 서로 신세한탄하게 되는 것 같다.
친구가 자기 상담받은 글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물론 나와는 조금은 다르지만) 많은 부분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글은 아래와 같다.
http://sansu.tistory.com/2373
(친구에게 펌 허락 받았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느낀 점을 주저리 주저리 써본다.
1. 연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교수님이 오늘 이야기 하신 말씀 중에
'독선적으로 판단하고 진행하지 마라'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은 연구하는 데 있어서 나쁜 요소는 아니지만
아직 실험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태도가 아니다.'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질문하라'
실험을 하다보니 내 스스로 많이 닫혀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하는 실험파트는 혼자 하는 것이다보니 내가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을 한 것이 오산이었던 것 같다. 어찌 되었건 실험이라는 것은 누구나 조금씩은 다 해보고 옆에서 보기라도 보았을 테니...
내가 힘들고 어려운 부분은 정리해서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듯 싶다.
2. 실패를 두려워한다.
나도 자존심이 강한 편이다.
내가 한 실험에 대해 가능한 실패하기를 원하지 않고
실패라는 그 자체에 대해 너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친구는 석사 졸업했는데도 저런 두려움을 아직 가지고 있는데
나는 아직 석사 2학기째면서 뭔 그런 두려움을 가지고 있나?
실패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성공하면 좋은 것이지만 실패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지않은가...
3. "실패하면 인정하고 그리고 배울 것", 절대로 핑계를 달지 말 것.
실패를 한 것에서 배우는 것...이 중요한 건데
내가 그런 부분을 잘 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
또.. 핑계를 대는 경우도 많고...
4. 오기는 필요하다. 오기가 없으면 실험을 진행하지 못한다.
실험이 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으니 답답하고 밖으로 돌게되고 실험 진도는 나가지 않고..
악순환이 계속된다.
내 자신의, 실험에 대한 오기가 있지 않으면,
아니 나의 경우는 오기는 있지만 그 오기를 계속 지속해나가는 끈기가 없으면
내 자신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어릴 때 부터 집중력은 강하지만 끈기가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서야 이러한 것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 나 스스로 조금 생각해 본 것은
5. 지속적으로, 결과를 먼저 내고 말을 하자.
교수님께서 지적하신 것이
'말에 비해 실속이 없다.' 라는 것
미리 말을 해 버리고 실험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결국 그것은 거짓말을 한 것이 된다.
솔직히 여러가지 이유로 delay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가?
결과를 내 놓고 분석해서 말을 하자는 것
저 글에서 몇 가지 와 닿는 글들을 따보면
1. 내가 논문을 많이 안 읽었구나. 제대로 연구하는 법을 몰랐구나.
연구자로서의 자존심은 결국은 논문으로밖에 이야기가 안된다.
쓸데없는 자존심은 버려.. 부차적인 것은.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고. 부족한 것을 채우렴.
2. 연구를 하려면 한두가지 재능만으로는 정말 안되더라. 결국은 재능을 살리되 부족한 걸 얼마나 채울 수 있느냐가 핵심인 듯. 조금씩 바꿔봐.
3. 생각의 중심을 너한테 두지 말고 연구실에 두렴.
(이 말은 선배한테 들은 똑같은 말이다)
+
한발자욱 더 디뎌봐. 그리고 세상이 널 중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그럴려면 네가 세상의 중심으로 가야해.
많은 것을 배운다.
저 글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현재까지 내가 배운 가장 큰 것은
'나는 평범하다'
라는 것이다.
솔직히 대학원 오기 전까지 나는 적어도 다른 누구보다 조금은 더 나을 것이라는
자존심 아닌 자존심이 있었지만...
나는 별 것도 아니더라... 이걸 인정하기 싫었는지도 모른다.
대학원이라는 것
만만치가 않다.
내 스스로의 한계를 느낀다.
그만큼 내 캐리어가 커지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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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ing
2007/11/1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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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신세한탄 많이 하고있죠..
단지 돈때문에 회사를 "어쩔수 없이"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역시 평범하고 때로는 남보다 못하단 느낌이 들지만서도.. 겉으론 괜찮은척..
남들하는 만큼 하는 "척".. "척".. "척"
한계를 느낀다는 건 한편으론 발전이겠지만..
한편으론 낙오할 수 있단 이야기도 되겠죠.. ..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은 그것때문에 힘드니까요..
ps : 포스팅내에 링크 주소에서 trackback 은 빼야지 정상적으로 해당 포스트가 표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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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녀석이 P&S카메라.
<- 얘는 5D, 디지털SLR 중 유명한 녀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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